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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는 언제나 국민곁에 있습니다.

인사말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부족한 저에게 높은 신뢰를 보내주시어 인권과 정의의 보루인 대한변호사협회 운영을 맡겨 주신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겨울의 추위가 따뜻한 봄바람에 자리를 내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변호사들에게도 어둡고 추운 겨울 대신, 따뜻하고 밝은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는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최초로 단독 후보가 출마하였습니다.

전체 회원의 3분의 1이상의 신임을 얻어야 하는 선거규정 때문에 선거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회원 여러분들께서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셔서 우려는 한낱 기우로 끝났습니다.

이는 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저를 통해 변호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풀기를 원하는 변호사님들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변호사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반드시 뭉쳐야 한다는 위기감이 저에게 중차대한 소임을 부여한 것입니다. 저희 제50대 집행부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강한 대한변협, 새로운 대한변협, 회원과 국민을 위한 대한변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회원 여러분의 권익과 직역을 수호하는 강한 대한변협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협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였습니다. 선거 때마다 이념, 지역, 출신 등 다양한 갈등의 프레임으로 인하여 선거 후에 회복하기 어려운 앙금이 남았습니다. 출범부터 힘을 얻지 못한 집행부는 한계에 부딪쳐 회원들의 권익과 직역을 수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는 갈등의 프레임을 극복하여 “우리는 변호사다. 변호사는 하나다”라는 이상을 현실로 보여주었습니다. 법조유관기관이나 유사직역은 물론이고 국민들에게도 변호사들의 결속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께서 저와 제50대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신 것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법조삼륜 중 유일하게 대표자를 투표로 선출합니다. 출범때부터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받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회원 여러분께서 강한 집행부의 초석을 단단히 만들어 주셨으니, 직역수호와 확대라는 양보할 수 없는 소명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집행부 중심이 아니라 회원을 우선하고 섬기는 새로운 대한변협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변호사협회 집행부는 그들만의 리그처럼 운영된 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내부적인 업무처리뿐만 아니라, 외부로 의사를 표명하는 성명서나 인사 추천권이 협회장을 비롯한 소수에게 독점되어서 회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였습니다.

먼저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회원들이 변협의 운영과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와 대의원 총회의 의견도 경청하는 동시에 회원들의 직접적인 의사가 협회의 운영에 반영되는 소통의 창구를 개설하고 확대하겠습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대한변호사협회 회원 한분 한분의 소중한 목소리가 회무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견제와 균형을 통하여 집행부를 비롯한 대한변협의 모든 기구가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만들겠습니다. 회원들이 모든 의사결정의 최고권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들의 뜻을 경청하고 준엄하게 받들겠습니다.

셋째,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대한변협을 만들겠습니다.

현재 사법농단 사태를 비롯한 여러 문제로 인하여 법조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추락하였습니다. 물론 사법농단 사태의 핵심은 사법부의 재판거래 등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변호사회도 법조계의 일원인 만큼 국민의 법조계 불신을 함께 극복하여야 할 소명이 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 업계에 아직도 남아있는 전관예우, 법조브로커의 폐해를 근절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법조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단체 구성에 있어서부터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법원과 검찰을 견제하며, 법조 3륜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우리 변호사들이 법조계의 중심이 되어서 법조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여야 할 시점이 된 것입니다.

인권과 정의의 수호자인 대한변호사협회의 사명에 맞게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 순간마다, 원칙에 따라 국가와 사회가 올바른 길로 가는데 필요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법치주의로 순항하는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라는 인식을 국민들의 가슴에 새겨놓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은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만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믿어주셨으니 보답하겠습니다. 힘을 실어주셨으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과 함께 하는, 회원을 최고로 섬기는, 회원을 위해 헌신하는 제50대 집행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25일

대한변호사협회 제50대 협회장 이 찬 희